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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별 텃밭 일정표 (봄파종, 여름관리, 가을수확)

by mooncamp 2025. 4. 25.

텃밭 가꾸기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헷갈리는 부분 중 하나는 ‘언제, 무엇을, 어떻게’ 심어야 하는지입니다. 계절마다 기온과 날씨가 달라지는 만큼 작물의 선택과 관리 방법도 달라져야 하죠. 이 글에서는 봄 파종부터 여름철 관리, 가을 수확까지 사계절에 맞춘 텃밭 일정표를 소개하며, 초보자도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월별 팁과 작물 추천까지 정리해드립니다.

계절별 텃밭 일정표

 

봄파종, 텃밭의 시작을 알리다

봄은 텃밭의 시작을 알리는 계절로, 3월에서 5월까지는 씨앗을 심고 땅을 고르기에 적절한 시기입니다. 기온이 서서히 올라가면서 대부분의 채소들이 발아하기 좋은 환경이 마련되기 때문에 초보자도 성공적인 파종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 시기 추천 작물로는 상추, 시금치, 부추, 당근, 무, 쪽파, 완두콩, 배추 등이 있으며, 기후가 비교적 따뜻한 지역은 토마토, 가지, 고추, 오이 같은 열매채소의 모종 심기에도 적합합니다. 씨앗 파종 시에는 땅을 일구고 유기질 비료나 퇴비를 혼합해 토양의 양분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월 중순부터는 대부분의 작물이 안정적으로 자라기 시작하며, 주 1~2회 정도의 물주기와 함께 해충 방지에 신경 써야 합니다. 봄에는 잎사귀를 먹는 배추벌레나 진딧물의 초기 침입이 많기 때문에 계피가루나 식초 스프레이 같은 친환경 방제법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또한, 봄철에는 날씨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비닐하우스나 보온덮개 등을 활용하여 아침저녁 기온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작물 생존률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여름철 텃밭 관리, 생육의 핵심

여름은 작물들이 가장 활발하게 성장하는 시기인 동시에, 텃밭 관리에 있어 가장 신경 써야 할 시기이기도 합니다. 6월부터 8월까지는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병충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작물들이 빠르게 자라는 만큼 영양과 수분 공급이 중요합니다. 이 시기에는 토마토, 고추, 오이, 가지, 수박, 참외 등 열매채소들이 본격적으로 열매를 맺고 성장합니다. 따라서 꽃이 핀 후 열매가 자랄 때까지 수분 공급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관건입니다. 특히, 이른 아침이나 해 질 무렵에 물을 주는 것이 좋으며, 뜨거운 한낮에 물을 주는 것은 오히려 뿌리 온도를 상승시켜 해롭습니다. 여름철에는 잔디 깎은 풀, 짚 등으로 덮개(멀칭)를 해주면 흙이 마르는 것을 방지하고 잡초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또 장마철에는 배수가 잘 되도록 흙을 둥글게 성토하거나, 고랑을 깊게 파 배수를 개선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해충 방제가 매우 중요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진딧물, 총채벌레, 노린재, 흰가루병, 탄저병 등이 발생하기 쉬운데, 정기적으로 잎을 살펴보고 자연 방제제를 활용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여름은 수확과 유지관리가 함께 이뤄지는 시기인 만큼, 수확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을수확, 텃밭의 결실을 맛보다

가을은 봄부터 정성껏 가꾼 작물들을 수확하는 계절이자, 다음 텃밭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9월부터 11월까지는 서늘한 기온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부분의 잎채소들이 맛이 깊어지고, 열매채소도 마지막 결실을 맺게 됩니다. 이 시기 수확 가능한 작물로는 배추, 무, 시금치, 쪽파, 대파, 당근, 양배추, 가을상추 등이 있으며, 가을 상추와 치커리는 서늘한 기온에서 오히려 아삭한 식감을 자랑합니다. 다만, 아침 저녁의 기온 차가 크기 때문에 보온덮개나 투명 비닐 커버를 이용해 보온에 신경 써야 합니다. 수확이 끝난 후에는 텃밭을 깨끗이 정리하고, 남은 줄기나 잎을 퇴비로 재활용하면 좋습니다. 이 시점에 흙을 한번 갈아엎고, 퇴비와 유기비료를 섞어 넣어주면 다음 해 봄을 위한 준비가 완료됩니다. 또한, 가을은 겨울을 위한 월동 작물 파종에도 적합합니다. 마늘, 양파, 겨울 대파, 겨울 시금치 등은 10~11월에 심어두면 다음 해 봄까지 수확이 가능합니다. 텃밭의 마무리는 흙을 쉬게 하는 휴경도 포함됩니다. 같은 자리에 같은 작물을 심으면 연작 장애가 발생하기 때문에 가을철 작물 배치를 잘 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텃밭은 계절마다 다르게 움직이는 살아 있는 농장이며, 그 흐름에 맞춰 작물과 관리 방법을 조절하는 것이 성공의 핵심입니다. 봄에는 씨를 뿌리고, 여름에는 잘 자라게 관리하며, 가을에는 수확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지금 계절에 맞는 텃밭 계획을 세우고, 일년 내내 건강한 수확의 즐거움을 느껴보세요!